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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가 밝았다. 지금 포스팅을 쓰는 시간은 2011년 1월 3일.
이미 일출포스트를 작성하기엔 약간 늦은 감이 없잖아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때의 마음가짐과 그 때의 생각을 다시 상기하고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많은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포스팅을 한다.

때는 2011년 1월 1일 00시 30분 즈음. 어머니께 내일 해보러 가자고 말을 한다. 어디로 가고 싶냐며 되물으시는 어머니.
멀리는 가지말고 집가까운 천주산이나 가봐요 ! 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대충 옷을 껴입고 바로 출발.. ! 일찍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이미 천주산 근처 주차장은 만원.. 겨우겨우 차를 주차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 그런데.. 시간이 약간 에매했다.. 정상까지 가자니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서 결국 정상행을 포기하고 산 중턱즈음에 있는 천주사로 갔다.
아직 해가 뜨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남았었다. 달이 늦게뜨는 기간이었어서 동쪽하늘과 멀지 않은 곳에 달도 보였다.








천주사에서는 통합창원시 중 성산구, 의창구의 모습이 거의 다 보였다. 아직 꺼지지 않은 가로등들이 군데군데 보이는 창원시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저기 제일 높고 삐죽삐 한 건물이 The City 7 이다 !
이제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자.


해가 오르려고 하자 하늘이 불타오르는 듯 했다





손톱의 1퍼밀정도 크기의 달이 포인트?





오오오오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





조금 더 기다리니 아 이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산 모퉁이에서 빼꼼 빼곰 나오는 해는 정말 붉고 타올랐다. 이미 지평선에서는 많이 떨어진 곳에서 올라오는 해였지만, 눈으로 보기에 힘든 정도는 아니었다.



빼꼼빼꼼 튀어나오는 우리 해님





해를 보고 있는 어머니





하 해다.. 이게 얼마만에 보는 첫 해인지..

 

한.. 5분정도 사진을 계속 찍었을까?
...손이 점점 얼어가는 것을 느꼈다... 황급하게 카메라를 끄고.. 손은 주머니로..
천주사에서 따뜻한 떡국을 한 그릇 얻어먹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다시 집으로 왔다.
당연히 집에 와서는.. 취침...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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