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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전라도

순천만 여행기

YJu__ 2010. 11. 28. 22:38


나의 순천만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010년 11월 12일 저녁 10시 경.
퇴근을 한 후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7주만의 토일 휴일인데 어디 놀러라도 가자며 순천만에 가자고 요구함.
아버지 曰  : 콜 !
이것이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정말 계획없는 여행...
그럼 내일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자며 먼저 들어가서 주무시는 아버지.. ㅎㅎ
멋집니다 !

그렇게 11월 13일 순천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항상 그리워 하던 곳이 었기에 더더욱 기대를 자아 내었던 출발길.

여기서 간단하게 순천만에 대해 소개하자면.



와우 !! 순천이야 !!
요 및에 흐릿흐릿한건 차안의 용 한마리..



우리 아버지 ㅎㅎ Best Driver 이시다 ㅋㅋ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천에 도착했다.
그런데 .. 순천에선 마라톤을 하고 있었다.. 차가.. 꽉꽉 막혀서
움직일 틈도 없었따... 그래도 꾹꾹 참고 순천만으로 고고 씽~ ㅎㅎㅎ


순천만의 갈대밭 및 전망대가 있는 곳의 정식 명칭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었다.
입구 쪽에는 순천만 자연생태관이 있었는데. 천문대를 비롯해 여러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참 자연생태공원 내에서는 금연, 금주이니 주의 하시길.



자연생태관 앞쪽의 공원(?).
와 넓다~ 싶었는데 .. ㅋㅋㅋㅋㅋㅋ 이건 새발의 피 조족지혈이란 것을 미쳐 깨닫지 못했다.




앞쪽에 순천의 지역 명물을 소개 해 놓은 판을 구경하고 계시는 아버지 ㅎㅎ
에덴의 동쪽을 너무 재미있게 보셔서 그런지 꽤 오래 구경하시는 듯 했다 ㅋㅋ



20년을 나와 함께 해주신 아버지.
감사하단 말 자주 못했지만, 언제나 감사하고 존경하는 분이시다.


가는 길에 반가운 갈대도 한장 찍고



캬 ~ 멋있따 !!!!! 라고 감탄했었다..



가을 타는 우리 어머니 고의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저 .. 정체들은 꽤 멋있었다.



앞에서 내가 느꼈던 넓음은, 순천만 갈대밭의 시작에서 부터.. 광량함으로 변했다.
아 이게 무엇인가  싶었던... ㅎㅎ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순천만의 갈대 밭.
마침 들어갈 때에는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쯤이 었던것 같았다.. 뻘 위에 배들이 놓여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갈대가 정말 아름 다웠다.. 이 곳을 왜 진작 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끝 없는 끝 없이 펼쳐져 있는 갈대밭.. 저기 보이는 작은 정자 마져 아름다워 보였다







철새들도 조금 더 추워지게 되면 많이 찾아 온다고 했다.
지금도 이미 약간의 새 들은 보였다.



넓다 넓어..



순천만으로 들어 갈 때에는 이 배가 뻘 위에 있었다. ㅎㅎ
그런데 나올 때 보니 이미 바다에 둥둥 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조수간만을 몸으로 느낀 계기..ㅎㅎ




가늘 길의 밑쪽 뻘을 보게 되면 숭숭 구멍이 많이 나 있는데 이건 습지 생물들이 남긴 흔적이었다.
유심히 관찰하던 중 발견한 게 한마리 ㅎㅎ




약간은 흐린 날씨가 원망 스러웠다..ㅎㅎ



저 배는 순천만 탐사선이었다.
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이미 하루치 배는 모두 매진..
꽤나 운치있는 모습이다



갈대



날아가는 새도 한번 담아보고



주제는 아련함.



아련함 2



아련함 3




이렇게 갈대 밭을 지나게 되면
용산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전망대에 가면 미디어매체로만 보던 순천만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길래.. 바로 뛰었다 ㅋㅋㅋ


용산 전망대로 향하는 길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산 길이다.
다정하신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용산 전망대로 가는 길은 작은 산을 오르는 느낌 이었다.
뭐 그렇게 힘들지는 않으니 절경을 감상하면서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느낌


드디어 용산 전망대에 도착.
눈 앞에 펼쳐지는 갈대밭의 광경은 정말 넓다는 생각밖에 안 들 정도.
TV에서 항공촬영으로 슝~ 하고 지나가는 모습과 똑~~~~~~~같다
기념으로 파노라마 한컷..
도저히 1.5배 크롭의 18mm로는 다 담을 수 없었다.




CLICK TO ENLARGE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아참 여기서 설명하고 넘어 갈 것은.
저기 파노라마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붉은 색 식물.
칠면초라고 불리우는 식물인데 일곱가지의 빛깔을 갖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내려오면서 본 갈대밭..ㅎㅎ
끝없는 갈대밭 보다는 줄줄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마치 개미.. 같았다는..



아 이제 순천에 왔으면 한정식을 먹어야지 ! ㅎㅎ
하고 쳐다본 것.. 너무 많다 많아
그래서 순천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좀 가볼 만한 곳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와 순천에 창원의 누비자랑 똑 ~ 같은 자전거가 있다니.. 너 .. 표절이야 이건...ㅎㅎㅎ


비교 샷



친구가 추천 해 주었던 장천동 대원식당은 이미 점심 예약은 끝나 있어.. 밥을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찾다가 아버지가 저번에 와 보셨다는 식당을 찾아 갔다.
향토정이란 이름의 한정식 식당인데.
울 아버지께선 밥먹을 때 다른 짓 하는 걸 매우 싫어하시기에,, 사진은 못찍고 다른 분께서 올려주신 포스트를 링크하여 대신하겠다.


순천 향토정 (네이버 블로그)
[전남 순천 맛집] 한정식이 한상 가득한 향토정

위치



그렇게 배부르게 먹은 후 다시 집으로 향했다.
오래간만에 마음도 몸도 가득차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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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아버지랑 얘기를 하다가 나온 말인데.
(D)SLR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때 보통 어떻게 들고 다니시나요?
1. 어깨에 매고 
2. 목에 걸고
3. 손에 쥐고
4.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