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무렵이었나, 나는 회사서 일하는 산업기능요원이자 학교로 돌아갈 휴학생이었다. 복무만료일은 6월 12일. 그리고 개강은 9월. 대략 2달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 무려 3년만에 자유. 연초에 강릉에 놀러갔다 만난 분께 여행 이야기를 들은 이후부터 머리가 간질간질하다. 그러다 아 그래 유럽가자. 하고 덜컥 사버린 비행기 티켓. 6월 21일. 인천에서 부다페스트. 그땐 해야할 일 중 정말 작은 일 하나 했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정말 큰 일이었던 비행기 티켓사기. 어쨌든, 샀다. 헝가리를 시작도시로 정한 이유는 정말이지 없다. 터키를 계획했었으나, 시간 상 포기했고 나는 러시아에 갈거니! 갈 나라 중 가장 남쪽의 부다페스트로 가자. 이게 정말 나의 진지한 이유였다. 하지만, 이 선택은 정..
3번째 날의 일정은 천안이었다. 학교 다닐때만 해도 무지 가까운 곳에 있었건만, 단 한번도 찾아보지 못했었다는 아쉬움에 들렸더랬다. 천안에 도착하니, 배가 많이 출출했다. 천안의 병천순대는 말하지 않아도 워낙 유명하니, 한치의 고민도 없이 버스를 타고 병천으로 향했다. 미리 알아두었던 집으로 들어가 순대국밥을 시켰다. 기대했던만큼 순대국밥은 참 맛있더랬다. 지금은 그냥 의미만이 남아있는 곳이겠지만, 천안 삼거리 공원으로 향했다. 그저 조용한 공원이 참 아늑하게 많은 나무들과 함께더라. 조용하지만, 뭔가 분위기가 묻어 나오고 그 분위기에 다시금 지나간 시간들을 생각하게 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이기도 했고, 그리고 많은 생각과 함께이기도 했기에 더없이 행복했던 여행이 아닌가 싶다.
경주에서 산소가 부족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찜질방에서 숙박을 해결할 자신이 없었던 나는, 기차에서의 잠을 택했다. 그러고는 황금같은 휴가, 그리고 내일로 여행의 두번째 태양이 떠올랐다. 오늘의 일정은 경북 영주의 부석사에 올라, 일몰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다. 부석사는 영주역보다는 풍기역이 더 가깝다는 소식을 듣고, 풍기역으로 갔다. 풍기는 인삼과 인견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했더랬다. 풍기역을 나오자 마자 눈에 보인 것은 다름아닌 인삼시장이었다. 풍기의 인삼이 유명하다는 말은 들었었지만, 이렇게 시장이 따로 있을 줄은 몰랐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기에 인삼시장 구경을 하기로 한다. 들어가니 인삼향이 내부 전체에 자욱하다. 작은 점포 형태로 되어있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가판대에는 수삼이 한가득. ..
이번에 운(?)이 좋아 7박8일의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었었어요. 그래서 휴가에 무얼 할까 고민을 하던 찰나 ! 요즘 친구들이 많이 가던 내일로가 번뜩하며 머리속을 지나갔다. 오호라. 한번 알아 볼까나.. 하고 내일로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았다. - 내일로 티켓란 무엇인가? 내일로 티켓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품 명이고, 실제로는 Free Pass 이다. 한번쯤 해외 여행을 해 보신 사람들이라면 JR패스나, 유레일패스등 하나의 티켓으로 많은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티켓을 말한다. 요즘 스마트폰 1500만 시대가 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같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KTX를 제외하고 어느 열차든지 자유롭게 탈 수 있게 한 티켓이다. 다만, 만 25세 이하만 구매할 수 있어..
어느덧 너무도 긴 시간이 지나서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대략 3주정도 전. 친구녀석 한명이 곧 입대(..ㅜㅜ)를 한다고 혼자 여행을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물론 고향이기도 하지만) 창원으로 놀러오라고 했습니다 ! 그런데 일정에 부산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며 부산에서 놀자고 하던 친구님 ! ㅋㅋㅋ 그래서 부산으로 슝하고 달려갔지요. 처음 찾아간 곳은 용두산 공원 ! 용두산공원에서는 찍은 사진이 .. 별로 없네요 ㅠㅠ 다음 찾아간 곳은.. 자갈치시장 근처의 보수동 책방골목 ! 1박2일에서 이승기가 아주 훈훈하게 나왔던 곳이라 유명하기도 하죠. 사고 싶던 책이 있었지만, 짐이 될 것 같아..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 광안리로 !! 저희동네의 바로 옆동네인 부산이지만..
창원에 안민터널이 생기기 전에는 진해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안민고개를 넘어가야 했었죠.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을 올라가면 다시 구불구불 내려가는 그런 전형적인 산길이었죠. 지금은 터널로 모두들 다니지만. 안민고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 야경을 보는 사람. 운동을 하는 사람. 잠시 숨을 돌려 휴식을 위해 찾는 사람. 저같은 사람... ㅋㅋ 들이 많이들 찾는 그런 장소가 되었죠. 전 친구가 창원에 놀러와서 야경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치고 안민고개로 올랐었어요 . 생각보다는 너무 멋지더군요.. 다만 제 사진 실력이 부족한 것을 탓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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