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느날인가 아버지께서 저에게 뭔가를 가져오시더니 툭 하고 던지시며 "이거 너 써라" 라고 하시며 가시더군요.
받고나서 보니 이 요상하게 생긴 물건의 정체는 뭘까 하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펜인거 같긴 한데 버튼도 여러개가 있고, 뒤엔 뭐 .. USB연결선도 있네.. 아 몰라몰라 일단 연결해보자!
그렇게 USB를 연결해보니 컴퓨터에는 '휴먼인터페이스 발견'이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아 뭐야.. 뭐라는거야.. 하던 중에 글씨를 써보니..아 !! 이게 마우스구나 ㅋㅋㅋㅋㅋ
결국 이 요상하게 생긴 물건의 정체는 속칭 '펜마우스'라고 불리우는 물건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펜마우스라길래 뭔가 저는 포토샵같은 작업을 할때 마우스보다 훨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한번 사용해보기로 했어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력하게 추천하지 아니하는 바 이며, 너무 불편하고 실용성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럼이제부터 왜 펜마우스가 불편한지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해보도록 할게요.

우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우스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이게 왜 불편하냐고요? 바로 작동방식은 일반적인 마우스와 같은데 생긴 모양은 마우스와는 너무도 너무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미지를 보면서 설명을 해드릴게요.


평상시에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사용을 했겠지만 우리들이 쓰는 마우스가 작동할때 방향으 기준은 마우스의 모양입니다.
왼쪽의 일반적인 마우스의 형태에서 한번 생각해보죠. 마우스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이동시켰을 때 포인터는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약간 과장시켜 설명하면 마우스를 거꾸로 잡고 북쪽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마우스가 북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이게 왜 문제냐구요?

오른쪽의 펜마우스의 형태를 봅시다. 제가 화살표로 표시해놓은 저.. 금색 핀 있죠? 그것이 마우스의 북쪽을 표시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평상시에 펜을 사용할 때 정확하게 핀의 머리부분을 북쪽으로 향하게 놓고 사용하는 분 어디 계시나요? 쓰다보면 돌아가 있고 돌아가있고 하잖아요? 그게 문제에요.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포인팅을 하기 위해서는 북쪽을 딱 잡고 절대! 틀어지면 안된다는 점이에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손목도 아픈 것 같고요.

타블렛 처럼 일정한 공간을 갖고, 좌표방식이라면 참 편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말고는 다른 큰 불편한 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받은건 유선이었어서 약간의 불편은 더 있었고요.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이동거리와 커서의 이동거리가 잘 익숙해지지 않더라구요.. 손글씨 같은거 쓰는데에도 이에 따른 불편함이 커서 잘 써지지 않았어요.

이게 제 리뷰의 끝입니다. 소소하지만, 저의 불편을 전해드리는 데에는 부족이 없었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끝내도록할게요.

'리뷰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든 로봇을 소개합니다 (Bioloid)  (28) 2010.11.20
내 블로그의 QR코드!  (4) 2010.11.08
MS 아크마우스 교환A/S후기  (10) 201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