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음이 흔들리고 뒤숭숭할 때에는 무언가 도전을 하라고 했기에. 오래간만에 산에 오르기로 했다.
잠깐의 고민 끝에 결정한 목표는 이제는 통합창원시무학산.
무학산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어 이쪽 저쪽 모두 다니다 보면 질리지 않을만한 그런 산이다. 또 봄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아름다운 그림 한폭을 그린다.



혼자 가려니 이동수단이 마땅하지 않고 해서 가족들을 살살 구슬려서
길을 나섰다. 몇 분을 달리지 않아 산에 도착했다.
날씨가 꽤 추웠기에 옷과 가방 그리고 간식거리를 확인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입구즈음에 있던 문구.자연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말





바람이 날카로워 지고 기온이 뚝 떨어지고 난 이후여서 그런지 땅도 약간은 얼어 있는 것 같았고 아직 다 정리되지 않은 낙엽들도 쉬운 산행을 방해했다. 산세가 험하진 않지만 길이 그렇게 편한 길은 아니라서 얕보고 운동화를 신고 갔다가.. 혼줄 났었다. ㅎㅎ



산 길에 군데군데 있는 다리




까마귀가 여러마리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렸고, 아직 얼다만 계곡물은 졸졸 흐르고 있었다. (얼다만 계곡물이라고 하니.. 운수좋은 날의 첫 구절이 생각나는군요..ㅎㅎ)


상류로 올라가니 계곡이 꽁꽁 얼어있었다





올라가면서 보니 마산만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랬다





앗 이건. 거가대교 아니죠. 마창대교 입니다 !


요기서 잠깐 마창대교를 알고 넘어 갈까요?



여기서 부터는 정말 2kg이 넘는 카메라 + 기타 등등을 메고 산을 올라가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찍은 스냅들 입니다.
사진 밑의 간단한 코멘트로 대신하겠습니다 !
가끔가다 시청자코너가 있을지도..?



산의 중턱즈음에 있는 전망대로 가는 계단.





돌무덤..과 같은 느낌..?





이 코스에선 365개 한세트의 계단 두세트를 거쳐야 한다. 한칸한칸에 날짜가 적혀있다





시청자 퀴즈 ! 숨은 거가대교를 찾아보세요 ~!!









잎들에 반사되는 빛들이 빛망울이 되어 너무 예쁘다..





정적인 아이와 동적인 아이의 조화





갈대가 보는 마산만의 풍경은 어떠한 느낌일까?





아참. 저기 중간에 보이는 섬이 바로 돗섬이랍니다.





거가대교가.. 보이시려나?





서마지기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마지기'란 논의 경우 200, 밭은 300평을 이릅니다. 그만큼 산 정상부근에 이런 넓은 땅이 있다는 것은 드문 일이죠 ㅎㅎ





광량한 바다와 다도의 모습. 그리고 나무들을 모두 보면서 등산을 한다는 건 색다른 재미겠죠?





간만에 태양과 맞짱을 떴습니다 !





지하여장군님.. 대장군은 대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아 드디어 정상에 도착 ! 중력을 거슬로 올라오신 분들이 태극기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네요 ㅎㅎ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지 않으신가요?





761.4m 인증컷 .. 예 그렇습니다.. 등산바지가 다 떨어져서 청바지를 입고.. 아참 저 잠바는 제 회사의 야구팀의 유니폼이라죠 ㅎㅎ




정상에 도착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서마지기로 내려가 바람이 잘 안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미리 챙겨간 뜨거운 물에 라면(전 라면을 안먹기에.. 튀X우동을..)을 끓여 먹고 싸가져간 김밥도 맛있게 먹은후 물론 쓰레기는 깨~끗하게 정리를 하여 가방에 넣은 후 산에서 내려왔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는 그 가사가 마음에 너무나도 와닿던 날에. 그래도 차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조금은 나아지더라구요.

그럼 이만 짧게 줄일게요 !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뵈요






'Korea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녕 화왕산 등산기  (11) 2011.02.12
창원시 습지공원  (4) 2011.01.23
거가대교 개통. 다녀와 보니  (14) 2010.12.18
장춘사. 소소한 아름다움  (4) 2010.12.06
창원 비음산 산행기 (일몰사진 포함)  (10) 2010.11.20